1. 오만과편견 줄거리
"오만과 편견(Pride and Prejudice)"은 영국 작가 제인 오스틴(Jane Austen)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이 작품은 19세기 영국 사회에서 여성의 결혼과 사랑을 둘러싼 문제를 섬세하게 다루며, 사회적 계층과 인간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대표적인 영화화 작품으로는 1940년판과 2005년판이 있으며, 특히 2005년 조 라이트(Joe Wright) 감독의 버전이 키이라 나이틀리(Keira Knightley)와 매튜 맥퍼딘(Matthew Macfadyen)의 열연과 아름다운 영상미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야기는 영국 시골 마을 롱본에 사는 베넷 가문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베넷 부인은 다섯 딸을 모두 부유한 남성과 결혼시키길 바라며, 인근에 막대한 재산을 가진 **빙리 씨(Mr. Bingley)**가 이사 오자 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합니다.
둘째 딸인 **엘리자베스 베넷(Elizabeth Bennet, 키이라 나이틀리)**은 영리하고 독립적인 성격을 지닌 인물로, 사회의 기대에 맞춰 결혼하기보다는 진정한 사랑을 찾고자 합니다. 빙리 씨는 순진하고 착한 첫째 딸 **제인 베넷(Jane Bennet, 로자문드 파이크)**에게 호감을 보이지만, 그의 친구이자 오만해 보이는 귀족 **피츠윌리엄 다아시(Mr. Darcy, 매튜 맥퍼딘)**는 베넷 가문이 신분상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엘리자베스는 다아시가 자신과 가족을 무시한다고 판단하여 그를 경멸하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아시는 엘리자베스를 사랑하게 되고, 자신의 감정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그의 오만한 태도와 과거의 행동(빙리 씨와 제인의 관계를 방해한 사실 등) 때문에 엘리자베스는 그를 단호히 거절합니다.
한편, 엘리자베스의 철없는 동생 **리디아 베넷(Lydia Bennet)**이 한심한 군인 **위컴(George Wickham)**과 도망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베넷 가문의 명예가 실추될 위기에 처하지만, 다아시는 이를 조용히 해결해주며 자신의 진정성을 보여줍니다. 결국 엘리자베스는 다아시의 진심을 깨닫고, 두 사람은 서로의 오해를 극복하고 사랑을 이루게 됩니다.
2.등장인물
- 엘리자베스 베넷 (Elizabeth Bennet, 키이라 나이틀리) – 총명하고 독립적인 여성으로, 다아시와의 오해와 감정 변화를 겪으며 성장합니다.
- 피츠윌리엄 다아시 (Fitzwilliam Darcy, 매튜 맥퍼딘) – 재력과 명성을 지닌 귀족으로, 오만한 태도 때문에 오해를 사지만 진정성 있는 사랑을 보여줍니다.
- 제인 베넷 (Jane Bennet, 로자문드 파이크) – 베넷 가문의 맏딸로, 온화하고 순수한 성격을 지녔으며 빙리 씨와 사랑에 빠집니다.
- 찰스 빙리 (Charles Bingley, 사이먼 우즈) – 다정하고 유쾌한 성격의 부유한 신사로, 제인을 사랑하지만 신분 차이를 고민합니다.
- 조지 위컴 (George Wickham, 루퍼트 프렌드) – 매력적이지만 속물적인 군인으로, 다아시를 싫어하며 엘리자베스를 유혹하려 합니다.
- 리디아 베넷 (Lydia Bennet, 제나 말론) – 철없고 경솔한 엘리자베스의 여동생으로, 위컴과 도망쳐 가족에게 큰 위기를 가져옵니다.
- 베넷 부인 (Mrs. Bennet, 브렌다 블레신) – 딸들의 결혼을 인생 최대 목표로 삼으며, 다소 과장된 행동을 보이는 인물입니다.
- 베넷 씨 (Mr. Bennet, 도널드 서덜랜드) – 차분하고 지적인 아버지로, 엘리자베스와 특별한 유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3. 역사적 배경
소설 "오만과 편견"은 1813년에 출판되었으며, 18~19세기 영국의 **리젠시 시대(Regency Era)**를 배경으로 합니다. 당시 여성들은 결혼을 통해 사회적·경제적 안정을 확보해야 했으며, 특히 상류층 가문은 재산과 신분을 고려한 결혼을 중요시했습니다.
이 영화는 당시 영국 사회의 결혼 제도와 여성의 지위, 계급 구조 등을 사실적으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낭만주의적 요소와 사실주의적 서사를 결합하여, 단순한 연애 이야기가 아닌 여성의 자아 찾기와 계급 간의 갈등을 조명하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4. 총평
2005년 영화 "오만과 편견"은 원작의 깊이 있는 서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조 라이트 감독은 아름다운 촬영 기법과 감성적인 연출을 통해 고전적이면서도 신선한 분위기를 조성하였습니다. 특히 영국의 전원 풍경과 우아한 시대적 배경이 인상적이며, 키이라 나이틀리와 매튜 맥퍼딘의 열연이 감동을 더합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로맨스가 아니라, 인간관계에서의 오해와 편견, 계급을 넘어선 진정한 사랑을 탐구하는 작품입니다. 엘리자베스와 다아시가 서로를 이해하고 변화하는 과정이 섬세하게 그려지며, 여성의 자아 존중과 독립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작 소설의 일부 중요한 사건이 영화에서 축약되었거나 생략되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느끼는 팬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아시와 엘리자베스의 관계 변화가 좀 더 깊이 있게 다뤄질 수도 있었다는 점이 지적되곤 합니다.
결론적으로, "오만과 편견"은 시대를 초월한 명작으로, 깊이 있는 스토리와 감각적인 연출, 뛰어난 배우들의 연기가 조화를 이루며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입니다. 19세기 영국 사회를 배경으로 하지만 현대적인 감각으로도 공감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아, 로맨스와 드라마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강력 추천할 만한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