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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에일리언 줄거리,등장인물,역사적배경,총평

by money7336 2025. 3. 22.

 

1.에일리언 줄거리

리들리 스콧 감독의 1979년 작 '에일리언'은 우주 공포 영화의 전설적인 작품입니다. 영화는 '노스트로모'라는 상업용 우주 화물선의 승무원들이 미지의 행성에서 접한 외계 생명체와의 공포스러운 만남을 그립니다.

이야기는 지구로 돌아가던 노스트로모호가 미확인 조난 신호를 탐지하면서 시작됩니다. 회사 프로토콜에 따라 신호의 출처를 조사하기 위해 항로를 변경한 승무원들은 LV-426이라는 불모의 행성에 도착합니다. 함장 달라스(톰 스커릿), 항해사 리플리(시고니 위버), 과학 책임자 애쉬(이안 홈), 항법사 램버트(베로니카 카트라이트), 기관사 파커(야페트 코토)와 브렛(해리 딘 스탠튼), 그리고 의료 담당 케인(존 허트)으로 구성된 승무원 중 달라스, 케인, 램버트가 행성 표면으로 내려갑니다.

그들은 미지의 외계 우주선을 발견하고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케인은 알 모양의 물체들이 가득한 방을 발견하고, 그중 하나에 너무 가까이 접근했을 때 알에서 튀어나온 생명체가 그의 헬멧을 뚫고 얼굴에 달라붙습니다. 달라스와 램버트는 케인을 배로 데려오고, 리플리는 검역 프로토콜에 따라 입항을 거부하지만, 애쉬가 그들을 들어오게 합니다.

애쉬는 케인의 얼굴에 붙은 생명체(페이스허거)를 제거하려 시도하지만 실패합니다. 얼마 후 생명체는 스스로 떨어져 죽고, 케인은 회복됩니다. 그러나 함께 식사 중 케인의 가슴이 터지며 새로운 형태의 외계 생명체(체스트버스터)가 나타나 달아나버립니다. 이 생명체는 빠르게 성장해 완전한 형태의 에일리언(제노모프)이 되어 승무원들을 하나씩 사냥하기 시작합니다.

달라스가 에일리언에게 살해당한 후 리플리가 지휘를 맡게 되고, 우주선의 컴퓨터 '마더'에게 질문하던 중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회사는 에일리언을 지구로 가져오기 위해 애쉬에게 비밀 지시를 내렸고, 애쉬는 사실 인간이 아닌 안드로이드였던 것입니다. 리플리가 애쉬와 대립하던 중 파커가 애쉬를 파괴합니다.

생존자인 리플리, 파커, 램버트는 구명정으로 탈출하기로 결정하지만, 파커와 램버트가 준비하는 동안 에일리언에게 살해당합니다. 홀로 남은 리플리는 배의 자폭 시퀀스를 시작하고 선박 고양이 존스와 함께 마지막 구명정으로 탈출합니다. 그러나 에일리언도 구명정에 숨어 있었고, 리플리는 마지막 전투 끝에 에일리언을 우주로 내보내 제거한 후, 동면 상태로 구조를 기다립니다.

2.등장인물

  1. 엘렌 리플리(시고니 위버): 노스트로모호의 항해사이자 영화의 주인공. 침착하고 규칙을 중시하는 인물로, 에일리언과의 사투에서 유일한 생존자가 됩니다. 여성 액션 영웅의 대표적 캐릭터로 영화사에 남게 됩니다.
  2. 달라스(톰 스커릿): 노스트로모호의 함장. 책임감이 강하며 승무원들의 안전을 우선시합니다. 통풍구에서 에일리언을 사냥하다 희생됩니다.
  3. 케인(존 허트): 노스트로모호의 부함장. 페이스허거의 첫 희생자가 되고, 그의 몸에서 에일리언이 탄생하는 비극적 인물입니다.
  4. 애쉬(이안 홈): 과학 책임자로 알려졌으나 사실은 회사가 심은 안드로이드. 에일리언을 지구로 가져오는 비밀 임무를 수행하며 승무원들을 배신합니다.
  5. 파커(야페트 코토): 기관사. 실용적이고 직설적인 성격으로, 급여 문제로 자주 불만을 표시합니다. 애쉬의 정체를 밝히는 데 기여하지만 에일리언에게 희생됩니다.
  6. 브렛(해리 딘 스탠튼): 기관사 보조. 파커와 함께 일하며 선박의 기계적 문제를 해결합니다. 고양이를 찾던 중 에일리언의 희생자가 됩니다.
  7. 램버트(베로니카 카트라이트): 항법사. 상황을 가장 감정적으로 받아들이며 공포에 가장 취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구명정 준비 중 에일리언에게 살해당합니다.
  8. 존스(고양이): 노스트로모호의 고양이. 리플리와 함께 유일한 생존자가 됩니다.

3.역사적 배경

1979년 개봉한 '에일리언'은 영화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한 작품입니다. 1970년대는 '스타워즈'(1977)와 '스타트렉: 더 모션 픽쳐'(1979)와 같은 우주 모험 영화들이 인기를 끌던 시기였지만, '에일리언'은 우주를 공포의 무대로 재해석했습니다.

영화는 1970년대 미국의 정치적, 사회적 불안과 기업에 대한 불신이 반영된 시대적 산물이기도 합니다. 베트남 전쟁 이후의 불안감과 워터게이트 스캔들 이후 기관에 대한 불신이 '웨이랜드-유타니'라는 비인간적 기업의 모습으로 표현되었습니다.

미술적으로는 스위스 초현실주의 예술가 H.R. 기거의 디자인이 에일리언의 외형과 우주선 내부 환경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기거의 바이오메카닉 스타일은 영화에 독특한 불안감과 성적 공포를 불어넣었습니다.

영화 기술적으로는 실제 크기의 세트와 미니어처를 혼합한 촬영 기법, 그리고 당시로선 혁신적인 특수 효과를 사용했습니다. 폐쇄적인 우주선 내부의 분위기를 강조하기 위해 사용된 카메라 기법들은 이후 많은 공포 영화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4.총평

'에일리언'은 단순한 공포 영화를 넘어 영화사에 큰 족적을 남긴 걸작입니다. 리들리 스콧의 탁월한 연출력은 우주의 고립된 환경에서 느껴지는 극한의 공포를 관객에게 전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영화의 가장 큰 성취 중 하나는 공포와 SF 장르의 성공적인 융합입니다. 우주라는 무한한 공간이 오히려 도망갈 곳 없는 폐소공포증적 공간으로 변모하는 아이러니는 영화의 긴장감을 극대화합니다. 또한우주에서는 아무도 당신의 비명을 들을 수 없다(In space, no one can hear you scream)라는 유명한 태그라인처럼, 소리의 사용과 침묵의 대비를 통한 공포 연출은 이후 많은 공포 영화의 교본이 되었습니다.

시고니 위버가 연기한 리플리 캐릭터는 영화사의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습니다. 그녀는 단순히 공포에 질려 도망치는 여성이 아닌, 침착하고 지적이며 용감한 여성 영웅으로 그려졌습니다. 이는 당시 남성 중심적이었던 액션, SF 장르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에일리언의 디자인 역시 영화의 성공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H.R. 기거의 디자인은 성적 공포와 불안을 자극하는 형태로, 관객에게 깊은 원초적 공포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에일리언의 생애 주기(알→페이스허거→체스트버스터→성체)는 기생과 침입, 그리고 출산의 공포를 표현하며 심리적 불안을 자극했습니다.

'에일리언'은 또한 자본주의와 기업 권력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습니다. 웨이랜드-유타니 사는 승무원들의 생명보다 에일리언 표본 획득을 우선시하며, 이는 기업의 탐욕과 인간성 상실에 대한 경고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개봉 이후 '에일리언'은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었고, 제임스 카메론, 데이비드 핀처 등 유명 감독들이 참여한 후속작들과 함께 프랜차이즈로 발전했습니다. 또한 비디오 게임, 코믹스, 소설 등 다양한 미디어로 확장되어 대중문화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4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 지금도 '에일리언'은 그 예술적 가치와 심리적 충격을 잃지 않은 채 여전히 많은 영화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미지의 공포에 대한 원초적 두려움과 생존 본능을 자극하는 '에일리언'의 세계는 SF 공포 영화의 불멸의 고전으로 남아있습니다.